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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실손보험 가입 시 필수로 확인 할 사항과 환급 및 4세대 전환 관련된 내용입니다. 우리는 실손보험을 가입할 때 놓치는 부분들이 많아서 알게 모르게 손해를 보고 있는데요. 이 글을 참고하시면 실손보험 가입 시 손해보는 경우가 확실하게 줄어듭니다.
실손보험 환급
가장 먼저 알려드릴 내용은 실손보험 환급 내용입니다. 개인 실손보험과 단체 실손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하신 분들은 당연히 둘 중 하나는 없애는 것이 이득인데요. 이렇게 중복된 실손보험 중 하나를 중지한다면 2023년 1월 1일부터는 납입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 실손보험 : 피보험자가 질병이나 상해로 입원 또는 통원 치료 시 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한 병원비를 보험사로부터 돌려받는 보험
실손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했다는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실손보험은 개인적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회사에서 직원들 복지 차원에서 단체보험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실손보험의 중복해서 가입되는 경우가 생기는겁니다.
당연하게도 실손보험은 여러 개 가입되어 있다고 해서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데요. 그래서 이렇게 중복으로 가입하는 것은 보험료만 낭비하는 것이고 보험사들만 배불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실손보험은 여러 상품을 가입하더라도 본인이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한도로 비례보상한다.
- 비례보상 : 치료비에 대해 가입한 보험회사들이 나누어서 보상하는 것
그런데 놀랍게도 이렇게 실손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한 사람이 2022년 9월 말 기준으로 약 150만 명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 중 개인실손보험을 중복해서 가입한 사람도 6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 가입 시기에 따라 자기부담비율 및 보장내용 등이 달라 일부 질병이나 상해를 두텁게 보장받기 위해 2개 이상의 개인실손보험에 중복가입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실손보험 환급방법
2023년 1월 1일부터는 이렇게 실손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한 경우, 둘 중 하나를 중지해서 보험료를 줄일 수 있게 되는데요. 특히, 개인 본인의 실손보험을 중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이 직접 회사에서 신청한 단체 실손보험을 찾아내서 중지 신청할 수 있고 중지의 이후 잔여 기간에 대한 보험료를 본인이 직접 환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아래 표는 단체 실손보험과 개인 실손보험을 비교한 건데요.
구분 | 단체실손보험 (피보험자 : 469만명) |
개인실손보험 (피보험자 : 3,746만명) |
|
목적 및 대상 | 가입목적 | 종업원의 복지 | 피보험자 본인의 병원비 마련 |
계약자 | 법인 또는 고용주 | 개인 | |
피보험자 | 보험계약자의 종업원 및 그 가족 | 피보험자 본인(혹은 가족) | |
보장범위 | 보장내용 | 표준약관 및 선택적 추가보장 (임신, 출산비용 등) |
표준약관과 동일 (1, 2, 3, 4세대 구분) |
보장한도 | 1천만원, 3천만원, 5천만원 등 | 5천만원 | |
보험기간 | 1년만기/재가입 | 1, 3, 5년 만기 / 100세까지 자동갱신 |
단체 실손보험 가입자는 469만명, 개인실손보험 가입자는 3,746만명으로 보장한도는 달라도 보장 내용은 임신, 출산, 비용 등 선택적 추가보장 외에는 거의 비슷해서 중복으로 가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손보험 중복가입여부 확인
그러면 내가 실손보험을 중복해서 가입했는지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한국신용정보원의 크리디포유 홈페이지에서 실손보험 가입 현황 조회을 통해 실손보험 가입 현황과 가입된 보험회사를 확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중복해서 가입된 것을 알았다면 단체 실손보험이든 개인실손보험이든 중지하면 되는데요. 이때 회사에서 가입해준 단체 실손보험도 직원이 직접 해당 보험사 콜센터에 전화해서 중지할 수 있고 중지한 이후 남은 기간에 대한 보험료는 개인에게 직접 환급도 가능합니다.
실손보험 할인 받는 방법
이번에는 실손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2023년부터 실손보험료가 평균 8.9%가 오른다고 하는데요. 현재 4세대 실손보험까지 나와 있지만 내년에 오르는 보험은 1, 2, 3세대 실손보험이고 4세대 실손보험은 기본적으로 동결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특히, 2017년 4월부터 가입이 시작된 3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14%가 올라서 내년에 건강보험료도 오르기 때문에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갱신 주기에 따라 5년 주기로 인상되는 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은 인상률이 무려 50%가 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예를 들어, 한 보험사의 경우 2세대 실손보험의 3년 주기 갱신으로 가입한 40대 남성이 기존의 월 22,000원 정도의 보험료를 했다면 내년부터는 31,300원으로 약 43%가 올라서 1년이면 10만원이 넘게 오른다.
실손보험 무사고 할인 제도
하지만 실손보험료를 10% 할인해주는 제도도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무사고나 교통법규 위반이 없으면 1년 또는 3년 단위로 보험료가 할인되거나 반대로 사고횟수가 많아질수록 보험료도 할증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텐데요. 실손보험도 무사고 할인이 된다는 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자주 안 가시는 분들이 1년에 몇 번 동네 병원에서 가벼운 진료를 받았다면 보험금 청구를 안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왜냐하면 건강보험 적용이 안되는 비급여 항목만 계산하기 때문에 1년 동안 납부하는 보험료의 10%가 안되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실손보험 청구를 이미 하셨더라도 다시 반납하면 개인 차는 있지만 보통 수십만원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분들이 병원에 가지 않는다면 무사고자 보험료 할인제도로 실손보험료를 10% 할인 받을 수 있고요. 1, 2세대 보험 중에서도 일부 할인이 가능한 상품도 있지만 2017년 4월 1일 이후에 시작된 3세대 보험은 모두 1년 단위로 보험료가 갱신되고 할인 판정 기간도 2년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2년 동안 보험금 청구를 안 하셨다면 그 다음 실손보험료는 10%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가 3년이기 때문에 병원에 다녀와서 3년 안에만 보험금을 청구하면 되는데요.
상법 제662조(소멸시효)
보험금청구권은 3년간, 보험료 또는 적립금의 반환청구권은 3년간, 보험료청구권은 2년간 행사하지 아니하면 시효의 완성으로 소멸한다.
그래서 보험금 청구를 즉시하는 것보다는 1, 2년 단위로 보험금 청구를 한 번에 해서 금액이 적다면 청구를 안 하시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이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항목과 4대 중증 질환의 경우에는 보험금을 받더라도 할인받을 수 있다.
2021년 7월 이후에 시작된 4세대 실손보험은 1년 단위로 개인별 등급에 따라 최대 300%까지 할증되는데요.
구분 | 1단계(할인) | 2단계(유지) | 3단계(할증) | 4단계(할증) | 5단계(할증) |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 | - | 0원초과 100만원미만 |
100만원이상 150만원미만 |
150만원이상 300만원미만 |
300만원이상 |
할인·할증율 | 할인 | - | +100% | +200% | +300% |
보험금 청구 금액이 0원이면 1년에 5%씩 할인되고 100만원 미만이라면 보험료 유지 100만원을 넘어가면 바로 보험료가 2배로 상승합니다. 그래서 4세대 보험에 가입하신 분들은 더 꼼꼼하게 진료비 영수증에서 비급여 항목 금액을 계산해 보셔야해요.
4세대 실손보험 전환
4세대 실손보험 장단점
4세대 실손보험은 장단점이 있는데요. 먼저 4세대 실손보험 장점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해도 자기부담금이 높아서 병원을 자주 안 가시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유리합니다.
상품종류 | 현행 보험료 (2021. 6월 기준) |
4세대 보험료 | 보험료 차이 (현행대비) |
1세대(2009.9월 이전) | 40,749 | 11,982 | -28,767(-70.6%) |
2세대(2009.10월~2017.3월) | 24,738 | -12,756(-50.6%) | |
3세대(2017.4월~2021.6월) | 13,326 | -1,345(-10.1%) |
4세대 실손보험 단점은 도수치료 남용 등으로 인한 보험업계의 실손보험 적자를 줄이기 위한 계산 방법이 적용되는 건데요. 아무래도 도수치료 30회 무료 이용과 같이 1세대 실손보험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계속 받으실분들은 변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실손보험 적자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까지 나서서 1세대~3세대 실손보험을 4세대로 갈아타면 1년 동안 보험료를 50% 할인해주는 제도가 있는데요. 그 기한이 계속해서 연장됐고 2022년 말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에 다시 6개월이 연장됐습니다.
- 2013년 이후에 가입한 2세대, 3세대 실손보험은 15년 후에 재가입하도록 되어 있어서 2028년 전후로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4세대로 자동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당장 보험료가 저렴해지고 병원에 자주 안 가시는 분들은 4세대 보험이 더 좋을 수 있는데요. 바꾸는게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실손의료보험 계약전환 간편 계산기를 이용해서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 계약전환 간편 계산기 사용방법
실손의료보험 계약전환 간편 계산기는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 메인화면에 실손의료보험에서 실손의료보험 계약전환 간편 계산기로 들어가시면 기존에 내가 가입한 1, 2, 3세대 실손보험하고 4세대 보험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나이, 소득분위, 현재 납부하고 있는 보험료 등을 입력하면 4세대 보험으로 전환 시 앞으로 1년에서 5년 동안 보험료가 증가한다면 얼마나 증가하는지, 감소한다면 얼마나 감소하는지 계산한 결과를 볼 수 있는데요. 손해보험협회하고 생명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라서 이 계산 방법을 100% 신뢰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4세대 보험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은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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